전두환 손자에 이어 전 며느리의 폭로

"비서 5명, 목동 아파트 한 채씩 받아"

 

고(故)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(27)씨가 일가의 비리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, 전두환 손자의 친모이자 전두환 전 며느리인 최모씨가 등장해 폭로에 동참했다.

 

 

최모씨는 7일 방영된 SBS '궁금한 이야기 Y'에 출연했다. 그는 연희동 자택에 있던 5명의 대통령 비서들이 서울 목동 소재 아파트 한 채씩을 받아 갔다고 주장했다.

 

 

앞서 전 씨가 연희동 자택 옷장에 비자금이 쌓여있다고 폭로한 가운데, 최 씨는 현금 뿐 아니라 수십억원에 달하는 미술품도 있었다고 밝혔다. 또 이순자씨의 옷장 밑에 지하로 향하는 통로가 있다며 그곳에 현금이 들어있는 비밀금고가 있다고도 했다. 구체적으로 최 씨는 "복도처럼 쭉 이렇게 할머니 옷장이 양쪽에 있었다.

 

그런 옷장 문인지 뭔가 있는데 그거를 쭉 밀면 벽이 회전했다"며 "거기 벽에 다 현금만 가득했다"고 증언했다. 다만 몇차례의 가택수색으로 지금은 흔적을 없앴다고 덧붙였다. 최 씨는 아들인 전우원 씨의 신변을 걱정하기도 했다.

 

최 씨는 "모든 사람을 적으로 만들면 그들의 주변 사람들, 지인, 친척들까지 너무 많은 사람들이 너의 적이 되니 비서 얘기까지는 최대한 안 하는 게 좋을 수 있겠다"고 표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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